KOVI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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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한트에서는 KOVI의 설계 시스템으로 3D설계 및 고객상담을 있습니다.   "주방은 시스템입니다" 빌트인 부엌가구 원조 

◆명품을 만드는 강소기업 / 쿠스한트◆
"부엌가구는 제품이 아니라 시스템이죠."

쿠스한트(대표 차동성)는 지난 91년 빌트인(Built-in) 가전제품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당시 냉장고와 가스오븐기,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등을 싱크대와 일체화하면서 주목받았다.

최근 들어서야 대기업들이 빌트인 가전에 뛰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14년이나 앞서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

차동성 대표(58)는 "부엌이 생활의 중심으로 바뀔 것을 예견하고 공간미를 살리는 빌트인 가전에 관심을 가졌다"며 "단순히 가전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첨단 부엌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이어서 오랜 노하우가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짓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주상복합건물 등에서 빌트인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3년 55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60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700억원을 기 대하고 있다.

쿠스한트는 94년 부엌가구 시장을 주도하는 한샘의 기기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한 회 사. 지난해 한패상사에서 쿠스한트로 사명을 바꿨다.

한샘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97년 취임한 차 대표는 빌트인 가전은 부엌가구를 이해 해야 제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쿠스한트가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빌트인 가전은 전체 가구와 조화, 인체공학적인 설계, 디자인이 중요하지만 아직 국내 대기업들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대량생산과 대량판매 위주 대기업 방식은 상담부터 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1대1로 상대해야 하는 빌트인 가전과는 맞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부엌가구는 15㎝를 1단위로 설계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한 대기업에선 폭 50㎝의 식기세척기를 내놓았다가 부엌가구에 내장이 안돼 전량 폐기한 적이 있다.

빌트인 가전을 기존 부엌가구에 설치할 때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 대표는 "오븐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공기가 잘 순환할 수 있도록 가구에 환기 구를 터준 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계 고장을 막기 위해 뒷벽과 일정 거리를 두는 것도 필수"라고 설명했 다.

좁은 부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중요하다.

쿠스한트는 싱크대 양 옆 가장자리에 있는 폭 15㎝의 자투리 공간에 행주ㆍ도마 살 균기, 쌀통,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등을 설치해 주부의 호응을 얻었다.

가스 쿡톱 점화 손잡이 부분은 조작하기에 가장 편안한 손목 각도인 22.5도로 설계 했다.

최근 들어 빌트인 가전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면서 대리점 35곳을 두고 시판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리모델링 후 주방 모습을 사이버상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3D CAD 설계 견적 서비스를 실시해 주먹구구방식이었던 인테리어업계 컨설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 켰다.

방문 고객이 평형, 주방구조, 예상견적만 입력하면 20~30분 안에 리모델링 후 주방 모습을 3D 컬러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쿠스한트는 네프, 자누시, 숄테스, 아리스톤 등 유럽 유명 가전 브랜드와 독 점 공급계약을 맺어 빌트인 가전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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